예민한 숨결이 느껴지는 글이 미시간 레이크님의 문체와 비슷하네요.
올리신 글 내용 안에있는
"우리안에 살아 숨쉬는 소리를 향한 무심의 몸짓" 그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의도를 갖는다면 그만큼 음악이 흩어지지 않을까요?
그냥 음악에 집중하면 자연 거기에 따르는 수천가지의 몸짓이...
그 무엇인지 모르는 자태가 나오리라 봅니다.
심취되어, 도취되어있는 몸짓이 아름다운 것이지,
어떤 특정한 형상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경험상 무대에서는 몸을 움직이지 않는것이 가장 힘이듭니다.
천둥 우박을 표현하더라도 부동의 자세로 움직이지 않는것이 그만큼 힘이들죠.
그런데 음악에 완전히 집중되면 눈빛이 틀립니다.
눈빛이 한없이 지글거리죠.
피셔 디스카우가 그렇고 헤르만 프라이가 그렇습니다.
그 눈빛 속으로 사람들이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죠.
전 요즘은 연주활동을 하지 않습니다만... 과거 연주시절
무대에 오르기전 대화를 삼가하고 아무도 접근을 못하게 한 후
혼자서 조용히 담담히 눈을감고 명상을 했지요. 내공의 힘을 키우려고...
모든것에 초연하게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듭니다.
그러면 어느덧 몸은 편안해지고 눈빛은 강렬해 집니다.
그후 가볍게 아주가볍게 몸과 팔, 다리, 목 등을 움직여 몸 전체의 긴장감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호흡 할때마다 몸의 모든곳의 에너지가 통하도록 합니다.
그런 후 무대에 오르면 처음부터 그곡에 집중이 되고 자신감과 함께 내공의 그윽한 힘이 생기더라구요.
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있는 청중의 시선을 한곳에 모으고
자기의 음악에 집중시키자면 먼저 연주자 자신이 고도로 집중된 상태로 시작해야 하지요.
여기서 모든것은 "내 탓이요"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모든 것은 연주자에게 달려있습니다.
Bye! See you!
활리 |
(04.07⌒08:10:48, Hit : 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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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s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