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더 잘 보이는 세상이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 땅이 바다가 되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쭉 보았던 하늘은 그 시간들의 바다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밤에서야 그 바다를 봅니다...
자주 오면서 글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늘 여기에 와서 음악을 틀고선 수업을 합니다.
글을 쓰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이러다 영원히 마음이 화석으로 바뀌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건강은 어떠세요?
학원에 정원을 다시 만들었어요..
오이도, 쑤세미도,,,단풍나무도,,,담쟁이도, 더 행복한 것은 밤엔 거미들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곤충을 관찰하기에 딱 좋은 자연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여기 학원을 나오면서 늘 가슴에 담고 또 담는 언어를 배움니다.
인간만이 유일한 지식의 책을 가지고 살았지만 , 그 험한 폭풍에도 벌들이 지은 집과 거미들이 만든 집은 작은 바람으로 남았어요..
그 모습들을 여기에서 쭉 보았어요..
선생님 어려서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혹시 내가 배를 타고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을 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오면 그런 느낌이 듭니다.
자연을 닮아가는 사람으로 아름답게 살면서 이 음악을 영원히 들었으면 좋겠어요..
가족들의 건강을 이 글에 담지는 못하지만 그 마음을 올립니다.
가슴에 풀들이 가득한 행복을 상상하며..... 김 호성 올림.. |
(06.11⌒21:39:11, Hit :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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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