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려보았답니다.
몇일 간 비가 와서 이게 봄인가 할 정도로 을씨년스러웠는데
이제는 '여름인가'하는 물음표를 찍게 됩니다.
오늘은 사촌동생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광주가 아닌 전주에서 하게 되어
생각보다 더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신부 화장을 하고 있는 동생이 평소보다 더 예뻐보이기도 하고
조금 더 성숙해 보이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 어려 보이는 동생의 모습과
비슷한 나이의 신랑을 보며 쓸데 없는 걱정도 좀 하는 날이었습니다.
'지금의 사랑이 변치 않기를'
모두들 새 출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말로 축복하는 듯 싶어요..
하지만 전 '지금의 사랑이 빨리 변하기를...'하고 빌어봅니다.
지금의 사랑은 그저 좋은 사랑일 것만 같고
살아가다 보면 그 사랑만으로는 부족할거니까요..
그 사랑이 빨리 변해 성숙해지기를 빌어봅니다.
그 사랑이 빨리 빨리 변해서 예쁜 분홍빛이 조금씩 바뀌어서
자신의 색깔을 고집하지 않는 색깔로 변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어떤 색깔이든요..
그럴때 참다운 부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저씨 앞에서 괜한 문자 쓴건아닌지^^
우리 미시간 레이크님은 연주 잘 하셨는지 몰라요??
아를르 여인 소식도 궁금하네요..
좀 늦었지만 알렐루야 올립니다.
바바라 보니가 불러요..
좋은 봄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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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23:24:40, Hit :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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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