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이자 석가탄신일 그리고 성가대 연습이 있는 날입니다.
어버이날 선물로 우리회사 제품을 할 까 했는데....
요새 성가대 너무 힘듭니다. 사람들도 안나오고..
대부분 10년 이상 되신 분들인데 남자분들은 잘 안나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시간 많은 저한테 온 집중을 하셔서 가르키십니다.
자세 하나부터 음정은 물론
하지만 전 악보볼줄도 모르거든요.
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저희 성당에서는 일요일 미사가 4번 있습니다.
저희 성가대는 그중 9시 30분 미사에 나갑니다.
8시 30분부터 연습을 하구요.
그런데 연습을 하는 도중 밖에서 있던 신자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더라구요.
곡목은 모르겠고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부른 후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만 둘까 했었는데...
지난번 크리스마스 자정미사때도 역시 박수를 받았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저역시 사연있고 나름대로 생각도 많고 그럽니다.
때로는 어지럽고 걷지도 못해서 택시타고 집에 간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도움을 주시는 하느님이 계시고 또 직접 음악을 알지는 못하지만
감상하고 느낄 수 있는 은헤를 받은 것 같습니다.
외로움같은 것은 면역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쉽사리 자신의 정체성을 바꾸면 보통의 노력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그런 위기가
옵니다.
사람은 사람과 어울려야 하지만 말입니다.
오늘은 지휘자님께 오페라 표나 두어장 달라고 말씀을 드려 보아야겠습니다.
석가 탄신일을 맞아 불교식으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나모타사 아리가또 아리가또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가자가자 아미타불로 뭐 이런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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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5:37:37, Hit :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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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