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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슈렉 
Subject   예...저 출타중이었답니다.
비오는 날엔

비오는 날엔 우산을 높이 드세요.
너무 눌러쓰면 나무들이 보이지 않거든요

비가 오면 나무들은 기분이 좋아요
그래 말을 걸고 싶거든요
그런데 너무 눌러쓰면 이야기할 수가 없잔아요

비오는 날엔 우산을 높이 드세요
너무 눌러쓰면 하늘이 보이지 않거든요

비가 오면 하늘은 만족해요
지쳐 쓰러질 것 같던 나무들이 웃거든요
그럴땐 하늘도 웃어요
그런데 혼자만 무표정 할 수는 없잖아요

비가 오는 날엔 우산을 높이 드세요
너무 눌러쓰면 얼굴을 볼 수가 없잖아요
비가 오면 얼굴을 보여주세요
어느새 난 하늘과 친구이니까요


출타 중이었어요...
그것도 대구에... 개인적인 일로 대구에 갔었는데
아저씨는 보지 못하고 왔어요..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어요..
다음에 만날 수 있겠지요...

(06.21⌒01:29:35, Hit :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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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레이크



  요즘은 슈렉님, 출타 중이신가요    미시간 레이크 2003/06/18 1062
  예...저 출타중이었답니다.    슈렉 2003/06/21 905
      [re] 예...저 출타중이었답니다.    francesco 2003/06/21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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