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가 하루 걸러 내리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6월중순이면 야외 수영장을 오픈하는데 아직 늦은봄의
날씨같아서 수영장 오픈을 할 생각도 않고 이번 주말도
넘길껏 같아요
혼자 운전을 하며 바라보는 연푸른 빛의 아름다움,
그래서 이런 계절로 인해 자연은 늘 경외의 대상인가
봅니다. 벽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같은 사이버 세상살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가끔은 횡설수설 늘어놓기도 하네요.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너무나 강렬함을 느끼게 했던 모짜르
트의 음악중에서 한걸음씩 다가오는 죽음의 전령을 느끼
며 작곡한 레퀴엠, 라크리모사(Lacrimosa짤스부르크의 모
짜르트 집을 방문했을 때에도 마치 그 혼령에 잡혀 있는
듯한...
회색하늘이 안개속에 갇혀있는 작은소로를 지나며 마치 길
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어둠에 익숙해진 동공(瞳孔)처럼 떠오르는 얼굴 하나 차창
에 어른 거리고,
강기슭에 흔들리는 작은 돛배는 소중한 기억을 추스르듯
여름비를 애써 담는다.
물빛 영혼들이 나래를 펴고 허공중에 순결한 미소를 띄운
하늘 그리고 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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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12:32:51, Hit : 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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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레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