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첫 독주회…국내 최초 소년 팝페라가수…KBS홀서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애국가를 불러 ‘스타’로 떠오른 팝페라 테너 임형주(18)가 오는 13∼1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첫 독주회를 갖는다.
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현재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 예비학교에 재학중인 임형주는 변성기를 지났으면서도 보이 소프라노처럼 맑고 고운 음색을 가진 하이테너. 올초 ‘샐리 가든(Salley Gardens)’이라는 첫 팝페라 앨범을 발표하면서 국내 최초 소년 팝페라 가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앨범 ‘샐리 가든’은 불황인 음반시장에서 20여만장이나 판매됐다.
이번 첫 공연에서는 앨범에 수록된 카치니의 명곡 ‘아베 마리아’ 등 클래식 소품들과 ‘샐리 가든’ 등 아일랜드와 영국 민요,‘쉬 워즈 뷰티풀’ 등 유명 영화주제곡을 부른다. 이밖에도 ‘그리워’ ‘찔레꽃’ 등 한국가곡을 비롯해 ‘예스터데이’ 등 비틀즈 노래,‘오버 더 레인보우’ ‘원스 어폰 어 드림’ 등 유명 뮤지컬 삽입곡을 선사한다.
임형주는 이번 공연이 끝난후 오는 30일 미국 카네기 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카네기 홀 공연은 그를 팝페라의 길로 이끈 주역이자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반주자로 잘 알려진 얼 바이가 주선해 이뤄진 것으로 남성 성악가로는 최연소 무대다.
얼 바이는 이 공연에 반주자로 함께 하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동중인 메조 소프라노 웬디 호프만도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임형주는 클래식과 뮤지컬,팝송 뿐만 아니라 ‘아리랑’ ‘동심초’ 등 한국 가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앳된 얼굴에 마른 체격을 가진 그지만 “사람들에게 팝페라라는 장르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너무 일찍 꽃을 피워 빨리 진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02-515-8882
|
(06.25⌒13:06:42, Hit : 1547)
|
아를르의 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