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사이트도 아닌데...
종교에 대한 홈피도 아닌데 말해도 될련지요..
미리내는, 장소는 잘... 용인 근처라는 것만
제가 워낙 지리를 못해서ㅠㅠ;
그냥 버스가 데려다 준곳입니다.
미리내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무덤이 있는 곳입니다.
미리내는 은하수라는 순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천주교 박해 시대에 많은 교인들이 이곳에서
모여서 관군들을 피해 살았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밤이 되면 교인들이 모여 촛불을 켜들고
성가를 부르며 종교에 대한 열정을 불러 일으켰죠..
한밤 중에 촛불들이 줄을 지어 빛나는 모습이
은하수를 연상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을 미리내라고 부르기 시작했지요..
그리고보면 인간의 영원에 대한 갈망은 음악으로
가장 잘 드러나나 봅니다.
상상해보면 참 멋있다 생각이 듭니다.
낮 동안 어둠 속에 지내다가
밤이 되면 그 짙은 어둠을 걷어버리고
모두 모여 성가를 통해
다시 빛이 임하기를 기도했다는 것이요...
비록 지금처럼 전공자도 악보도 악기도 반주도 없었겠지만
그 울림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묶었음에 부족함이 없었을겁니다.
너무 종교적인가요..
그냥 이해해주세요..
어찌되었던 서양음악에 종교음악을 빼어 버린다면
채워지지 않는 공간이 너무 많을테니까요...
이정도가 제가 아는 미리내입니다.
좋은 일들만 계속 되기를..
그리고 감기 조심^^
전 요즘 감기 때문에 소리가 잘 나지 않아요..
2002년 10월 28일
슈렉 |
(03.08⌒16:16:58, Hit :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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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s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