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선생님의 정원엔 poeme-secret garden 이슬프게 흐르고 있군여
넘~~슬플것 같아서 감상문을 함~~올려 봅니다
Etudes
에튀드는 보통 연습곡이라 번역되죠?. 연습곡이라 하면 그냥 손가락
연습을 위한 기교적인 의미만 부각되는 데 비하여 쇼팽의 에튀드는
그러한 기교 연마 뿐만 아니라 높은 예술성을 지니고 있는 위대한 작
품이거 든요?. 에튀드는 쇼팽의 작품 중 연주하기 매우 어려운 장르에 속하
며, Op.10, Op.25 그리고 세 개의 에튀드가 있는데, 나는 특히 유명한
Op.10과 Op.25의 작품들에 대해서 얘기해 보깔 해요 . 쇼팽의 에튀드의
명반으로는 보통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연주가 손꼽히고 있다고 하죠?. 이 음
반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에튀드 연주라고 평가될 만큼 대단한 평을
듣고 있어요 . 그 외에도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등도 뛰어난 연주를 들려준다고 해요 . 나는 연주자와는 상관없이 쇼팽의 에
튀드에서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적어 볼께요 . 약간의 농담을 섞어
서... ^^
Op.10 No.1 : 아르페지오를 위한 연습곡, 손가락이 넓은 영역에 걸쳐
빠르게 왔다갔다 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거 든여 . 근데 이
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의 손이 보이긴 보일까? 너무
빨라서 안 보일 것 같은데...
Op.10 No.3 : "이별의 곡(Tristesse)"로 널리 알려진 에튀드에서 가장
유명한 곡. 이 곡을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다면, 그는
1. 귀머거리, 2. 갓난 아기, 3. 속세를 떠나 사는 사람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 쇼팽 자신도 매우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고 합니다 근데 난 너무 많이 들어서 지겨
운데... 헤헤... 그리고 Op.10 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쳐본
곡... -_-;; (다른 곡들은 넘 어려워.)
Op.10 No.4 : 어렵다는 에튀드 전곡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작품으
로 손꼽히는 곡. 이 곡도 연주하는 손가락은 보이지 않을
듯... 마구 몰아쳐대는 곡이라 내가 한 때 스트레스 풀 때
들었던 곡이예요 . ^^
Op.10 No.5 : "흑건(Black Key)"이라는 별명에서도 알수 있듯이 검은
건반을 많이 사용하는 연습곡. 오른 손이 검은 건반을,
왼손이 화음을 담당하거든여 . 내가 악보를 봤을 땐 꽤나 어려
워 보였는데, 칠 수 있는 사람들은 에튀드 중에선 그리
어렵지 않은 곡에 속한다고...
Op.10 No.8 : 예전엔 그냥 기교를 위한 곡으로 생각했었지만 그 내면
에는 서정이 깃들어 있었어요
Op.10 No.11 : 손목과 팔의 부드러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곡. 하프
를 연주하는 듯한 우아한 선율과 행복감이 깃든 밝은
분위기의 곡.
Op.10 No.12 : "혁명"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곡. 바르샤바가 함락되
었다는 소식을 들은 쇼팽이 격정과 분노를 악보 위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여성적이고 우아한
이미지가 아닌, 힘차고 열정적인 쇼팽을 만날 수 있어요 .
이 곡을 연주하는데 있어서 나는 템포 루바토를 가급적
배제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들거든여 . 즉, 악보에 나온 그대로
의 리듬으로 연주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 했는데, 루바
토가 심하면 곡의 맥이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
이죠 . 왼손을 위한 연습곡인데 내가 한때 도전했다가
포기한 곡이 기도 해요 . -_-;;
Op.25 No.1 : "에올리안 하프"라는 별명을 가진 곡. 여러 음 가운데 하
나의 선율. 악보를 보면, "어, 악보는 이런데
왜 저런 소리가 나지?"라고 할 정도... "IBACH"라는 피아
노 회사 광고에 배경 음악으로 쓰였던 곡. 피아노 학원
다닐 때 쳤었던 곡이지만 손가락이 부드럽지 못한 나는
선생님으로부터 꾸중을 들어야 했답니다 . -_-;;
Op.25 No.2 : 쇼팽 자신은 이 곡을 "마리아 보친스키의 혼을 그린 음
에 대한 자화상"이라고 불렀다고 도 해요 이 곡에 대해 어
떤 느낌은 있었지만, 어떻게 말로 표현할 길이 없었던
상태에서 쇼팽의 이 말을 듣고 "과연 그랬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거 든요 이 곡도 쳤었지만 이 곡의 느낌을 살리
는데는 실패했었던 것 같아요 .
Op.25 No.3 : 리듬이 아주 재미있는 곡. 이 곡의 리듬을 들으면 머리
를 흔들며 춤을 추고 싶어 지더라구요 . ^^;;
Op.25 No.5 : 마치 액자 구조를 보는 듯한 곡. 곡의 겉은 그저 그랬는
데 내부는 너무나 아름다워요 . A-B-A의 형식 같은데, B에
해당하는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
Op.25 No.7 : "첼로"라는 별명을 가진 곡. 여유로움 속의 멜랑콜리라
고 해야할까? 쇼팽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
됩니다 .
Op.25 No.9 : "나비"라 불리는 곡. 정말로 나비가 부드러운 날개로 하
늘하늘 나는 듯한 느낌을 주죠 내가 봤을 때 Op.25 중
가장 쉬운 곡 같은데... 왜냐하면 내가 쳤었거든요 ... ^^;;
Op.25 No.11 : 일명 "겨울 바람"이라 불리는 곡. 실제로 연주하는 모
습을 보고 완전히 뿅 갔던 곡. ^^;; 연습곡 전체를 통틀
어 가장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예요 . 맨 처음 주제를 제
시한 뒤 같은 주제를 왼손으로 연주하고, 오른손으로는
다양한 반주를 한다. 정말로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부는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 어떤 사람들은 Op.10 No.12 "혁
명"과도 비교하는데, "혁명"이 왼손을 위한 연습곡이라
면, "겨울 바람"은 오른손을 위한 연습곡이거든여 . 단순한
연습곡의 차원을 넘어선 위대한 예술성을 지닌 이 곡을
만들어낸 쇼팽이 다시금 존경스러워 진답니다 .
Op.25 No.12 : "대양의 연습곡"이라 불리죠 . 아르페지오를 위한 연습
곡인데, 내 생각에는 Op.10 No.1과 비슷한 것 같아요 .
단지 Op.10 No.1이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는 데 비해,
이 곡은 양손을 모두 사용하거 든요 . 시원한 파도가 방파제
에 부딪쳐 산란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무더웠던
1998년 여름 나의 더위를 식혀주었던 곡이죠 ^^
2003,1,6
미시간 레이크 |
(03.08⌒17:38:09, Hit : 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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