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안혜솔
한국인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미국의 여기저기에서 발견합니다..
미국의 어느 작은 도시에 가도 꼭 그곳에는 한국인들이 살고 계십니다.. 특히, 남부의 작은 도시들을 많이 다녀본 저로써는 참 한국인 없는 곳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간혹은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많은 유학희망자들이 처음에 학교를 찾을 때,
한국이 없을 만한 곳(영어공부를 위해서..)을 찾습니다.. 하지만, 영어라는 것은 한국인이 없는 곳에 간다고 해서 급속히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무리 구석의 학교를 가도 한국인은 어느 곳에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한국인이면서 한국인이라는 것을 밝히기를 꺼려 하는 분들.. 그분들을 보면 왠지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각각의 사정이야 알길이 없지만..
많은 입양아들, 또 한쪽 부모님만이 한국인인 미국인들..
부모님들이 잘 교육해서, 한국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면 그래도 반갑고, 처음에는 그네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우리를 통해서, 자신이 태어난 나라, 자신의 엄마의 나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고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수가 극히 소수라는 겁니다.. 아예,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절대 밝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근처에도 오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안녕하세요'한마디도 못합니다.. 한국을 어디 아시아의 이름없는 나라에서 온줄 압니다.. 생긴 것은 그래도 한국인인데..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지는 몰라도..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 21세기까지 함께 존재하는 이민사회..
그러니깐, 60년대에 이민이나 국제결혼을 통해 미국에 오신 분들은 60년대의 한국의 모습만을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하시는 한국관련 사업이나, 식당들을 가보면, 한국의 옛날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모습들도..
70년대에 오신 분들.. 70년대 그대로 입니다..
매일 한국에서 오는 TV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의 향수를 달래는 데도, 너무 교류가 없어서 인지..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는게 너무 바쁘다는 건 알지만..
.....
21세기의 첨단문화를 보고 자라고 있는 이민 2,3세들.. 그리고 유학생들.. 그들의 모습은 너무 많이 다릅니다.
사람은 즐거운 일을 기억하기 보다는, 이렇게 섭섭하고 아쉬운 점들이 먼저 보이고, 느껴지나 봅니다.. 단지, 요즘 이야기되고 있는 '조기유학','이민' 등의 주제를 통해서 너무 비관적인 모습만을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냥, 우리의 현실을 잘 보고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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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7
아를르의 여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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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s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