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francesco 
Subject   위대한 예술과의 만남 (매일신문 2004. 1. 5)



Dreaming Days




위대한 예술과의 만남

                                         - 이동활 -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다.  

좋은 만남에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유익함을 맛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만남에서는  
큰 실망과 함께 돌이킬 수 없는 낭패를 보기도 한다.  

그 만남의 대상은 자연일수도 있고 인간일 수도 있다.  

위대한 자연과의 만남에서  
우리는 놀라운 우주의 조화와 섭리에 탄복하기도 하며  
좋은 사람과의 우연한 만남에서  
삶의 커다란 교훈을 얻기도 한다.  

그 외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예술과의 만남이다.  

만남은 체험이 된다.  

자연이나 인간과의 만남 못지 않게 중요한 또 하나의 체험이  
예술작품과의 만남에서 이루어진다.  

각 시대와 문화에서 그들의 삶을 통해 이룩한  
보다 구체적인 예술양식 표현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삶과 역사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기르게 되는 것이다.  

그 안목은 우리들의 삶을 위한 중요한 소프트웨어가 된다.  

만남이란 반드시 타(他)와의 만남만을 한정하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타(他)를 통한 자아(自我)와의 만남이다.  

위대한 그림의 구름 한 점,  
조각품의 눈빛 하나,  
불멸의 음악에서 찰라에 스치는 음의 한 조각에서도  
그 곳, 그 순간과 대화가 있다.  

위대한 예술작품에는 삶과 죽음, 환희와 절망 등  
삶 그 자체를 조명한 무수한 예술 혼이 담겨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말이 있듯이,  
사실 세상을 보는 눈 못지 않게 미를 느끼는 심미안이 없다면  
인생의 즐거움도 반감되고 말 것이다.  

작품의 위대함을 인지하는 능력 없이  
다른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는 없다.  

위대한 작품과의 만남은  
그것을 창조한 분들에 대한 겸손한 자세로 다가감이고  
당시의 사회에서 삶을 꾸려온  
수많은 이들의 오랜 역사에 걸친 노력과 지혜와의 만남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와 같이 고금의 위대한 예술세계에  
침잠해 볼 필요가 있으며,  
거기서 자신의 심혼을 다시금 정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저 눈요기나 유쾌한 일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보다 사색적이고 자기개발적인 과정이 그만큼 중요하다.  


2004.1.6  

이동활 francesco 활리  




- 이글은 매일신문 1월 5일자 "매일춘추"칼럼에 실은 글입니다!  
-甲申年 새해 2달간 매주 월요일 매일신문 지상을 통해 대구 경북 여러분들을 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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