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이동활

• 출판사 : 두리미디어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9-25

• 출판일 : 2008년 10월 27일

• 페이지수 : 472

• 판형 : A5 • 판수 : 1

• ISBN : ISBN-10 : 8977151988
             ISBN-13 : 9788977151987

 

 

 

 

  책소개


교양인을 위한 클래식 음악 감상!

귀가 열리고 삶이 행복해지는 클래식 음악 제대로 즐기기~

 『올댓 클래식』. 클래식계의 신사로 알려진 이동활 선생님의 쉽고도 재미있는 클래식 강의를 담은 책이다. 교양으로 알아두면 좋을 시대별 명곡을 엄선하여 작곡가의 삶과 곡의 탄생 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음악을 어떻게 감상할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담았다.

총65곡을 4부로 나누어 가장 화려하게 다가오는 <매혹의 교향곡>, <화려한 관현악곡>, 독주 악기 중심으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중요한 <조화의 협주곡>, 그리고 <친밀한 실내악곡>으로 구분하였다. 에피소드와 작곡 의도, 기법 등과 풍부한 도판을 삽입하였다. 악장 별로 ‘감상 포인트’를 수록하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저자소개

 

 

 
이동활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주립 브루크너 음악원에서 대학원 과정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리트 오라토리오과의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오스트리아 성지 라이헤르스베르크에서 음악전문위원으로 재직하며 연주 활동을 했고, 귀국 후에는 영남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성악전공실기 및 독일어 딕션 강의를 했으며, 독일 가곡 연구회와 대건 앙상블 단원으로 다양한 연주 활동을 했다. 또한 대구음악협회 섭외이사 및 TBC 대구방송 문화재단 국장을 역임했으며 FM 방송 <일요 콘서트홀>의 ‘이동활의 재미있는 성악이야기’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의 음악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각종 언론 매체에 클래식 음악과 유럽 문화에 대한 기고와 해설을 하고 있으며, 저서로 한국 간행물 윤리위원회의 권장도서로 선정되는 등 청소년 음악 분야 스테디셀러가 된 《청소년을 위한 서양음악사》와, 《유럽클래식 산책》(문화관광부의 추천도서)이 있으며, 《음악의 유혹》을 감수했고 《음악인을 위한 독일어 딕션》을 우리말로 옮겼다. 《스포츠 조선》, 《신디 더 퍼키》, 《캠퍼스 라이프》 등의 신문과 잡지에서 한국 대표 명강사로 선정되었다.

 

 

 

  목차

 

 

 

머리말 _ 왜 이 음악은 아름다울까?

 <1부 매혹의 교향곡>

 교향곡 이야기
1. 교향곡 제45번 F#단조 <고별> 하이든 _ 후작의 마음을 움직인 음악 묘책
2. 교향곡 제39번 Eb장조 K. 543 모차르트 _ 우아한 모습을 띠고 있는 백조처럼
3. 교향곡 제40번 G단조 K. 550 모차르트 _ 감춰진 슬픔의 멜랑콜리
4. 교향곡 제6번 F장조 <전원> 작품 68 베토벤 _ 전원의 심포니, 시골의 생활과 추억
5. 교향곡 제9번 D단조 <합창> 작품 125 베토벤 _ 온 인류여, 서로 굳게 포옹하라
6. 교향곡 제8번 D단조 <미완성> D. 759 슈베르트 _ 마음을 흔드는 유연한 사랑의 물결
7. 환상 교향곡 C장조 작품 14 베를리오즈 _ 어느 예술가의 생애에서의 삽화
8. 교향곡 제3번 A단조 <스코틀랜드> 작품 56 멘델스존 _ 메리 여왕을 추억한 아련한 시적 판타지
9. 교향곡 제3번 Eb장조 <라인> 작품 97 슈만 _ 목가적이고 로맨틱한 친숙한 정감
10. 교향곡 D단조 프랑크 _ 중후한 울림의 고결한 아름다움
11. 교향곡 제4번 Eb장조 <로맨틱> 브루크너 _ 자연에 대한 애정이 담긴 목가
12. 교향곡 제2번 B단조 작품 5 보로딘 _ 러시아의 대지를 비추는 태양에 대한 찬가
13. 교향곡 제1번 C단조 작품 68 브람스 _ 등 뒤에서 베토벤의 발소리를 들으면서
14. 교향곡 제4번 E단조 작품 98 브람스 _ 인생의 가을에 선 고독감과 체념
15. 교향곡 제5번 E단조 작품 64 차이코프스키 _ 슬픈 듯 달콤한 센티멘털리즘의 정수
16. 교향곡 제6번 B단조 <비창> 작품 74 차이코프스키 _ 탄식의 애가, 절망의 슬픈 아다지오
17. 교향곡 제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작품 95 드보르자크 _ 신대륙에서 보낸 망향의 음악 편지
18. <대지의 노래> 말러 _ 중국의 시를 다룬 영혼의 서書
19. <알프스 교향곡> 작품 64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_ 한 폭의 그림 같은 영화풍의 음악
20. 교향곡 제2번 D장조 작품 43 시벨리우스 _ 한편의 핀란드 전원의 시
21. <화가 마티스> 힌데미트 _ 음악으로 흐르는 마티스의 벽화
22. 교향곡 제5번 D단조 <혁명> 작품 47 쇼스타코비치 _ 밝은 환희의 세계로의 지향


<2부 화려한 관현악곡>

 관현악곡 이야기
1. 관현악모음곡 제2번 B단조 BWV 1067 바흐 _ 소박한 울림, 따뜻한 인간미
2. 모음곡 <수상 음악> 헨델 _ 국왕의 뱃놀이 잔치를 위해
3. 디베르티멘토 제17번 D장조 K. 334 모차르트 _ 로비니히의 음악
4. 발레음악 <백조의 호수> 작품20 차이코프스키 _ 고전 발레음악의 정수


<3부 조화의 협주곡>

 협주곡 이야기
1.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작품 8의 1~4 비발디 _ 사계절의 아름다운 시정
2.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바흐 _ 바로크 협주곡의 집대성
3. 트럼펫 협주곡 Eb장조 하이든 _ 트럼펫 예술의 극치
4.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 K. 466 모차르트 _ 슬픔마저 달관한 우수 어린 정서
5.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 622 모차르트 _ 음악으로 승화된 죽음의 노래
6. 호른 협주곡 제3번 Eb장조 K. 447 모차르트 _ 웅대하면서도 은은한 친화적인 음색
7.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b장조 <황제> 작품 73 베토벤 _ 수준 있게 승화된 한편의 인생의 찬가
8.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61 베토벤 _ 깨끗한 선율로 정제된 사랑의 빛깔
9.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D장조 작품 6 파가니니 _ 서정적인 감미로움에 화려한 비르투오조
10.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 64 멘델스존 _ 여성미로 다가오는 세련된 균형
11.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작품 54 슈만 _ 독자적인 피아니즘과 관현악의 조화
12.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단조 작품 11 쇼팽 _ 고국을 떠나는 자신만의 이별 의식
13.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단조 작품 21 쇼팽 _ 선율로 고백된 애틋한 순정
14.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b장조 리스트 _ 최고도로 발휘된 피아노의 기능
15.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단조 작품 37 비외탕 _ 단일악장으로 된 새로운 예술미
16. <스페인 교향곡> 작품 21 랄로 _ 다채로운 물결로 다가오는 매혹적인 정서
17. 피아노 협주곡 제2번 Bb장조 작품 83 브람스 _ 중후함 속에 흐르는 명랑함
18.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77 브람스 _ 요아힘과의 친밀한 우정 속에서
19.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G단조 작품 26 브루흐 _ 명상적인 요소와 우수적 낭만
20.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b단조 작품 23 차이코프스키 _ 슬라브 채취의 강렬한 야성미
21. 첼로 협주곡 B단조 작품 104 드보르자크 _ 민족 감성의 음의 무늬로 그린 노스탤지어
22.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작품 16 그리그 _ 순수한 리리시즘과 북구의 색조 깊은 정취
23. 첼로 협주곡 E단조 작품 85 엘가 _ 노 예술가의 고매한 예술 정신
24.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작품 47 시벨리우스 _ 음울한 빛이 환상으로 다가오는 대자연의 시정
25.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작품 18 라흐마니노프 _ 친근미를 주는 정서 깊은 서정
26. 피아노 협주곡 G장조 라벨 _ 정교한 구성의 프랑스적 에스프리
27. <아랑훼즈 협주곡> 로드리고 _ 섬세한 음감의 시정 넘치는 남국의 향수


<4부 친밀한 실내악곡>

 실내악곡 이야기
1. <음악의 헌정> BWV 1079 바흐 _ 프리드리히 대왕에게 바친
2. <푸가의 기법> BWV 1080 바흐 _ 미완성된 대위법 작품의 최고봉
3. 현악4중주곡 D장조 <종달새> 작품 64의 5 하이든 _ 종달새가 하늘에서 지저귀는 듯한 울림
4. 현악 4중주곡 제17번 Bb장조 <사냥> K.458 모차르트 _ 약동하는 주제와 특유의 위트
5. 바이올린소나타 제9번 A장조 <크로이처> 작품 47 베토벤 _ 가슴을 진동시키는 강렬한 정서
6. 현악4중주곡 제7번 F장조 <라주모프스키 제1번> 작품 59의 1 베토벤 _ 하늘에서 내려온 3개의 기적
7. 피아노3중주곡 제7번 Bb장조 <대공> 작품 97 베토벤 _ 웅장하면서도 고상한 품위
8. 첼로 소나타 A단조 <아르페지오네> D. 821 슈베르트 _ 헝가리풍으로 전개되는 가을 빛 우수
9. 현악4중주곡 제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 D. 810 슈베르트 _ 미적으로 표현된 죽음이라는 명제
10. 피아노 5중주곡 A장조 <송어> 작품 114 슈베르트 _ 로맨틱한 정감과 샘솟는 듯한 멜로디
11. 클라리넷 5중주곡 B단조 작품 115 브람스 _ 만년의 차분히 가라앉은 체관과 흐느낌
12. 현악4중주곡 제6번 F장조 <아메리카> 작품 96 드보르자크 _ 면면한 정서가 넘쳐흐르는 향수의 테마

부록

클래식 다양한 악기들
음악의 느낌을 결정하는 나타냄말
기악곡의 주요 형식
음악을 즐겁게 감상하는 법

 

 

 

  책속으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정성인데, 그것은 풍부하고 부드러운 선율에 잘 나타나 있다. 그리고 그 선율법의 기초에는 라흐마니노프의 특성인 가요적인 억양이 가로놓여 있다. 그의 선율은 가요성, 유동성, 경쾌함, 넓은 폭 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아사피에프는 라흐마니노프에 대해 이렇게 평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적 특성은 피아노협주곡 '제2번'에 가장 잘 나타나 있습니다. 1905년에 글린카 상을 받은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제1번'과 함께 20세기에 작곡된 피아노협주곡 가운데 굴지의 명작으로 통합니다. 구조적인 완벽성을 보이는 이 곡은 풍부한 선율과 섬세하게 다듬은 악상에 정서가 깊고, 천재 피아니스트답게 피아노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지요. 피아노가 가진 기능이 최고도로 발휘되는 이러한 면은 위대한 피아니스트였던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조화의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작품 18 라흐마니노프 _ 친근미를 주는 정서 깊은 서정' 中

 

 보로딘은 “나의 일은 과학이고 음악은 취미다.”라고 했으며 스스로를 ‘일요 작곡가’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그에게 음악 활동은 과학 연구에서 오는 긴장을 푸는 여가 활동에 지나지 않았죠. 이렇게 그에겐 작곡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심지어는 “병들어 누워 있을 때만 작곡을 했다.”라는 얘기가 전해질 정도입니다.

-<매혹의 교향곡> 교향곡 제2번 B단조 작품 5 보로딘 _ 러시아의 대지를 비추는 태양에 대한 찬가 中
 

파가니니의 대단한 테크닉은 무대 위에서 전율을 흐르게 했고, 그것은 광기 어린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했죠. 소름이 끼친 청중들은 그의 악마적인 풍모를 두고 ‘바이올린의 마왕’이라는 칭호를 달아 주었습니다. 당시 미신을 믿었던 사람들은 “파가니니가 악마와 계약을 맺고 있다.”는 소문으로 인해 그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죠. 그 공포는 그의 사후 유해를 둘러싸고 일어난 일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는 1840년 5월 27일 프랑스의 니스에서 숨을 거두었는데, 악마의 재앙이 따른다고 고향인 제노바에서도, 숨을 거둔 니스에서도 그의 무덤을 만들기 거절했죠. 결국 그는 지중해의 한 고도에서 겨우 안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조화의 협주곡>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 D장조 작품 6 파가니니 _ 서정적인 감미로움에 화려한 비르투오조 中

  

 

 

 

 

  출판사 서평

 

 

 
클래식, 아는 만큼 들리고 들리는 만큼 이해한다.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모차르트 음악은 우리들의 마음을 적신 채, 가끔씩 하늘을 쳐다보게 한다. 그는 신이 내린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처럼 오래도록 사랑받는 클래식 명곡 안에는 삶과 죽음이나 환희와 절망 같은 작곡가들의 예술혼이 담겨 있다. 

65곡의 명곡에 담긴 작곡가의 삶과 그들의 운명
사람들은 어떤 음악을 듣고 ‘참 아름답다!’, ‘주옥같다!’ 혹은 ‘쓸쓸하다!’, ‘슬프다!’라고 한다. 그렇다면 클래식 명곡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일까? 알고 하는 일과 모르고 하는 일은 다르듯이 클래식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접하면 그 음악이 더욱더 심도 있게 들린다. 왜냐하면 모든 음악에는 작곡가의 의도가 담겨 있기 마련이고, 음악을 들을 때 작곡가들의 의도를 파악하고 들으면 몇 배나 더 가깝게 들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래식 음악과 좀더 친해지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곡자의 의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책 《올댓클래식》에서는 ‘누가 어떤 곡을 작곡했는가’에 덧붙여 그 작곡자가 ‘어떤 환경’에서 ‘무슨 곡’을 ‘왜’ 작곡했는지, 그리고 그 작품이 작곡자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말한다. 또한 작곡가들의 인생 안에 담긴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와 수많은 감정의 교류를 통해 곡이 만들어진 배경이 곡을 감상하는 데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지극히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음악, 클래식
그동안 저자는 《청소년을 위한 서양음악사》를 비롯한 각종 저술 활동과 인터넷 클래식 카페 <이동활의 음악정원>을 통해 음악 전도사로서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외부에서 바라보고 감상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안에서 함께 호흡하던 저자이기에 독자들에게 클래식과 좀더 가깝게 지내자고 권유하고 있다. 흔히 클래식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 교향곡이나 협주곡을 떠올리지만 《올댓클래식》에서는 교향곡과 협주곡뿐만 아니라 관현악곡과 실내악곡을 곁들여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독주와 관현악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를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클래식 명곡 하나하나는 위대한 작곡가들의 인생이 압축된 전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클래식은 연주자나 마니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이미 친근하게 다가와 있다. 클래식은 그 당시 최고로 유행하던 대중음악이었고, 클래식 작곡가들은 당대의 인기 연예인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클래식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좀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후작의 마음을 움직여 휴가를 얻기 위해 만든 하이든의 <고별> 교향곡, 국왕의 뱃놀이 잔치를 위해 만들어진 헨델의 <수상 음악> 모음곡, 프리드리히 대제에게 바친 바흐의 <음악의 헌정>, 한편의 인생 찬가를 들려주는 듯한 베토벤의 <황제>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처럼 다양한 작곡가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곡에 담긴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좀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영원한 대중음악인 클래식
요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 <노다메 칸타빌레> 같은 드라마나 <말할 수 없는 비밀-시크릿>, <피아니스트>같은 영화의 O.S.T.와 각종 CF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클래식은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이 책 《올댓클래식》에서 선별한 총 65곡의 명곡에 담긴 작품이 탄생한 배경과 그것에 얽힌 많은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떤 상황에서 무슨 곡을 왜 썼고, 그것이 작곡가의 음악 인생에 어떤 작용을 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또한 음악 작품 뒤에 숨겨진 작곡가들의 좌절과 고난, 환희와 절망을 함께 공감하면서 진정으로 클래식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평소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는 저자의 안내에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클래식과 하나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 클래식은 가요나 팝 음악처럼 더 이상 ‘멀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따라서 이 책 《올댓클래식》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클래식이라는 멋진 세계를 이어 주는 훌륭한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추천사

 

 


음악의 언어는 무한하다.
여기에는 모든 것이 들어 있고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_ _ 발자크

 

 

 

 피타고라스는 음정의 관계를 숫자로 설명해낼 수 있다는 논리를 설명하면서 음악을 "소리 나는 작은 우주"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음악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수많은 탐구와 개발은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동활 선생님이 쓰신 <올 댓 클래식>에는 저자의 음악적인 열정, 뜨거운 탐구정신, 클래식 명곡들에 대한 명쾌하고도 수려한 필치의 해설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음악 작품에 대한 이해와 그 감흥을 배우는 데 최고의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또한 음악 팬 여러분들이 멋진 음악의 세계를 마음껏 누리고 정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김인혜

 

 

 

이동활 선생님은 일찍이 <청소년을 위한 서양음악사>를 비롯한 각종 저술 활동과 인터넷 클래식 카페<이동활의 음악정원>을 통해 음악 전도사로서 수많은 음악애호가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직 음악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이해시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절감합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전반에 흐르는 알찬 내용들과 알기 쉬운 해설, 그리고 마치 한 폭의 회화를 감상하는 듯한 수려한 문장들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을 비롯하여 음악 교사들, 그리고 음악 애호가들에게 이 책을 자신있게 추천하는 바이며, 저자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참된 조명과 해설, 남다른 안목의 눈부신 저술 활동에 진심 어린 갈채를 보냅니다.

 

서울 정의여자중학교 음악 교사 고범석

 

 

  초대석

 

 

 
  성악가(테너) 李東活동문이 최근 펴낸 <올댓 클래식>(두리미디어 刊)이 출간된 지 일주일여만에 교보문고의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출판가의 화제다. <청소년을 위한 서양음악사><유럽 클래식 산책>등 펴내는 책마다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는 李동문의 쉽고도 재미있는 클래식 강의를 담은 것으로, 인류의 문화유산인 주옥같은 명곡들에 대한 하나하나의 실질적인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자 교양으로 알아두면 좋을 명곡을 시대별로 엄선하여 작곡가의 삶과 곡의 탄생 뒤에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음악을 어떻게 감상할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실었다.................................................................

 "음악의 언어는 무한하다. 여기에는 모든 것이 들어 있고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라는 발자크의 말을 힘주어 말한 李동문은 "현재 연주활동은 하지 않고 있지만 후회는 없다"며, 그 덕택에 다른 세상을 접할 기회가 되어 정신적으론 연주활동을 할 때보다도 더 음악의 진미를 느낀단다. 非연주인의 입장에서 진정 가슴으로 음악의 친구가 된 것 같다며, 오로지 음악속의 틀에서만 지낸다면 편협된 시각에서 음악과 씨름했을지도 모른다며, 객관적으로 음악을 조망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 듯 하단다.

 경북 안동 출신인 李동문은 퇴계 이 황의 후손이며 민족시인 이육사의 집안으로 조부는 도산서원 원장을 역임, 한학자였던 선친의 3남 2녀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약학과 의학을 전공한 두 분의 형은 서울에서 대학교수로 재직중이다. 手不釋卷의 집안내력과 전국 유림의 대표들과 문인들이 안동에 올 때면 李동문의 집에 머물렀던 어린시절의 영향이 자연히 문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기반으로 음악을 전공 했지만 남다른 안목과 참된 조망으로 경향각처에서 문필력을 인정받은 그는 내면의 잠재된 의식이 저술활동으로 분출된 것인지도 모른다. 李동문은 오스트리아 유학시절 만난 부인 최경순씨(첼리스트)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영대동창회보

 

  

 

  머리말

 

 

 
왜 이 음악은 아름다울까?

클래식을 사랑하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청소년을 위한 서양음악사>와 <유럽 클래식 산책>을 펴낸 지 어느덧 5~6년이 흘렀군요. 그동안 지면을 통해서 많은 이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눌 수 있었음에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서양음악사>를 통해서 서양음악의 역사와 시대적 배경, 그리고 작곡가별 특성의 큰 흐름을 알아보았고, <유럽 클래식 산책>을 통해 불굴의 예술혼으로 찬란한 음악을 후세에 선물한 음악가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유럽의 도시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그 기반위에 인류의 문화유산인 주옥같은 명곡들에 대한 하나하나의 실질적인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갖고자 이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모차르트 음악은 우리들의 마음을 적신 채, 가끔씩 하늘을 쳐다보게 한다. 그는 신이 내린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위대한 음악 작품에는 이렇게 삶과 죽음, 환희와 절망 등 무수한 예술혼이 담겨 있습니다.

 리들은 흔히 어떤 음악이 '참 아름답다! 주옥같은 흐름이다!' 혹은 '쓸쓸히 들린다! 슬프다! 또한 뭔지 모르겠다! 무감각이다!' 라고 합니다. 그러나 음악이 기쁘게 들리는 것도, 슬프게 들리는 것도, 다소 건조하게 들리는 것도 다 그 이유가 있죠. 또한 이 협주곡은 '바이올린 주자와 오케스트라가 원앙새 부부처럼 금슬이 잘 맞는 느낌이다!' 라고 합니다. 왜 잘 맞을까요? 물론 연주자의 역량과 듣는 이의 감정 상태도 중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곡을 만든 작곡가의 의도와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정작 그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알면 음악이 몇 배나  더 가까이서 들리는데 말입니다.

모든 음악은 이렇게 찰나에 스치는 음의 한 조각에도 작곡가의 의도가 있습니다. 그 의도를 모르면 음악을 몇십 년이나 즐겨 들어도 음악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죠. 심지어 음악을 전공한 명연주자라 할지라도 곡에 대한 분명한 구성 기법과 배경에 대해 공부하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알고 하는 일과 모르고 하는 일은 다릅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용을 모르고 접하면 그냥 '좋다! 나쁘다!' 라고 하지만, 그 내용을 알고 접하면 더욱더 심도 있게 들립니다. 훤히 알고 펴서 보는 지도같이 그 기쁨이 몇 배가 됩니다.

 <올 댓 클래식>에 소개된 곡들은 교양으로 꼭 알아야 할, 듣고 이해해야 할 곡들을 시대별로 엄선했습니다. 네 가지 분야로 나누었는데,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가장 화려한 움직임을 다가오는 음악의 장르인 <매혹의 교향곡> 편과 <화려한 관현악곡> 편, 그리고 독주 악기가 중심이 되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조화의 협주곡> 편과 <친밀한 실내악곡> 편으로 짜임새를 갖추었습니다. 그러면서 각각의 명곡들에 담긴 에피소드나 작곡 의도, 기법과 함께, 독자들 스스로가 "왜 이 음악이 아름다운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도록 정확한 해설을 곁들였습니다.

 또한 내용은 잘 모르나 음악에 관심이 있는 마니아들이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습니다. 약 4년여 동안 국내외의 수많은 자료 수집은 물론, 매 곡마다 전 악장을 수 없이 들으며 작곡가들이 의도한 세계와 그 안에 담긴 예술혼, 환희를 느꼈고, 벅찬 감동에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집필에 임했습니다. 악곡 분석은 물론, 각 악기별 특성에 의문이 생길 때마다 파트별로 전문연주자들에게 자문을 구했음은 물론이고요.

 데카르트는 "음악의 대상은 음향이다. 음악이 목적하는 것은 사람을 기쁘게 함에 있으며, 또 여러 가지의 정서를 환기하는 데 있다."라고 했습니다. 음악을 알고 듣는 귀가 열리면 삶의 행복도 그만큼 커지죠. 열린 귀는 위로도 받을 수 있고 용기도 얻을 수 있으며, 가라앉은 삶을 기쁨으로 충만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올 댓 클래식>을 벗 삼아 명곡들을 듣다 보면 분명 자신의 음악적 시각이 세련되어져 있음을 느낄 것입니다. 단순히 '듣기 좋다! 아름답다!' 가 아니라, "왜 아름답게 들리는가?" 에 대한 분명한 답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책이 청소년부터 일반 음악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귀가 열리는 데 진정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오늘도 좋은 책 만들기에 여념이 없으신 두리미디어 최용철 사장님과 이 책이 나오기까지 깊은 애정으로 함께 호흡한 편집부 여러분, 그리고 모든 두리미디어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008년 가을
달구벌 용지산하
수성호반이 바라다 보이는 서재에서
이 동 활